여기는 120킬로 구간입니다
날짜 : 2019.10.03 02:22 / 댓글 :
여기는 시속 120km 구간
정치가 생물이듯 말도 생물이다.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겠다. 생물은 마음대로 다루지 않는다. 생물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길고양이 한 마리도 우리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엄연한 생명인 까닭이다. 유기견 한 마리를 혼자 캐나다로 입양시키는 비용이 1백 만 원이라고 한다. 생과 사는 이렇게 다르다.
나는 왕릉 앞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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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자
날짜 : 2019.09.27 01:50 / 댓글 :
멀쩡한 청각장애자
우리는 마음이 열린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사람은 남 이야기도 잘 들어주기도 하고, 말도 잘한다. 흔히 사람은 ‘저 사람은 도통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야’라고 한다. 그런 사람은 남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 주장만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 대화란 주고받아야 대화다. 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기만 하면 청취지 대화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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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소망이다
날짜 : 2019.09.19 03:02 / 댓글 :
핸드폰이 소망이다
오늘은 핸드폰 이야기를 해야겠다. 길거리 노점상과 파지 줍는 사람까지 다 가지고 있는 핸드폰, 그 핸드폰을 갖지 못해 눈물짓는 노인 이야기다.
노인은 몸이 아프기 전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자, 핸드폰 사용을 중지해버렸다. 노인 연세는 84세, 부인은 81세다. 노인은 자기가 왜 핸드폰을 사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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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만원만 빌려주세요
날짜 : 2019.08.30 01:57 / 댓글 :
돈 만원만 빌려주세요
주로 아침에 돈을 빌리러 오는 사람이 있다. K다. 그가 사는 모습을 보면 이해할 수가 없다. 나이가 적은가? 그렇지 않다. 50대 후반이다. 말은 청산유수같이 잘한다. 오늘 아침에도 돈을 빌려갔다. 이틀 전에도 빌려갔다.
어느 날은 아침 첫손님이 오기 전에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 날은 첫손님인데 어떻게 돈을 빌려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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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 마리가 거기에
날짜 : 2019.08.29 01:55 / 댓글 :
파리 한 마리기 거기에
남자 화장실에 갈 때마다 궁금증이 생겼다. 여자들은 남자 소변기 아래 파리 한 마리가 있는 줄 알까.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모른단다. 나도 처음 검은 점이 뭔지 몰랐다. 날개와 다리가 선명한 까만 파리였다. 몇 번 출입해보니 파리가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오늘 아침에 칼럼을 읽다가 남자 소변기 있는 파리에 대한 해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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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3kg이 빠지더라
날짜 : 2019.08.20 02:04 / 댓글 :
한 달에 3kg이 빠지더라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다. 마음처럼 그렇게 쉽지 않았다.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등을 조금만 먹으면 1~2kg는 금방 올라갔다. 어떤 사람은 물만 마셔도 체중이 붇는다고 하는데, 내가 그랬다. 어느 날이었다. 안방 앞에 있는 체중계에 올라갔다. 69kg을 가리켰다. 이러면 안 되는데, 그렇지 않아도 몸이 무거워 고민 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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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3가지
날짜 : 2019.08.12 01:39 / 댓글 :
우리가 모르는 세 가지
나는 매일 신문 칼럼이나 에세이를 읽는다. 그리고 유튜브로 이춘근 박사의 국제정치학 강의를 자주 듣는다. 얼마 전이다. 강의를 듣다가 '우리가 모르는 세 가지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도대체 무슨 말일까. 자세히 들어보았다.
첫째,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잘 사는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실재 국민소득은 일본보다 낮지만, 일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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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말 한마디
날짜 : 2019.07.26 02:03 / 댓글 :
아쉬운 말 한마디
만나서 마음이 편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편한 사람이 있다. 한 달 전에 팜택스 직원이 왔다. 가방을 들고 들어오는 순간, 옛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다. 초면인 그에게 왜 그런 감정을 느꼈을까.
이분은 이마에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라는 글을 써 붙인 사람 같았다. 요즘 우리는 일본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웃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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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과 유머
날짜 : 2019.07.12 03:09 / 댓글 :
농담과 유머
농담과 유머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농담은 해도 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유머는 그렇지 않다. 유머는 거의 긍정적이다.
농담은 선택적이지만 유머는 비교적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된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유머는 가능하지만 농담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실례다.
여러분 중에 절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부정적인 농담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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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이야기
날짜 : 2019.06.21 01:43 / 댓글 :
와이파이가 그만
외국인들은 한국을 좋아한다. 기분 좋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치안, 쇼핑, 출입국절차, 숙박, 음식 외에 와이파이와 인터넷 속도를 꼽는다. 전국 어디서든지 와이파이가 터진다. 이런 나라는 없다. 그저께 일본 여자가 한국 인터넷을 이야기하면서 자기 나라에서 인터넷을 설치하려면 보통 2주 이상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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