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론 법칙
날짜 : 2026.05.23 05:57 / 댓글 :
마시멜로 법칙
일요일 오후 두 시, 예배당 가득 찬송이 흐른다. 약국에서 쉬다가 오후 예배를 드리러 갔다. 오늘 설교 제목은 ‘마시멜로 법칙’이다. 아침에 본 설교 제목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법칙이 뭔지 알았다. 성벽을 빼앗는 용사보다 제 마음을 다스리는 이가 낫다는 말씀. 참으로 마음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다. 유혹을 이기고 인내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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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 세 가지
날짜 : 2026.05.22 07:20 / 댓글 :
생명수 세 가지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돈이
만든 세상에서 산다. 스마트폰
요금, 아침 식탁에 오른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 일터로 향
하는 버스비에 이르기까지, 우
리는 돈으로 시작하여 돈으로
마무리한다.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현대인이 일상
을 유지하는 바탕이 바로 돈이
다. 돈을 떠나 살 수 있다는
말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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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선물
날짜 : 2026.05.22 07:18 / 댓글 :
오늘이라는 선물
나는 한 달에 두어 번쯤
작가에게 책을 받는다.
책을 보낸 사람에게 감사한다.
책을 받으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
먼저 서문을 읽거나 대표가 될 만한 글 한 편을 본 후 보내 준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전한다. 예의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받은 책은 고급 양장본이라 더욱
소중했다. '빛나는 순간'이다. 제목은 짧지만 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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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지원금
날짜 : 2026.05.22 07:16 / 댓글 :
지원금과 진정한 약자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온 이들은 다정한 아버지와 어린 딸 같았다. 중년 남성은 안경을 썼고, 그 옆에 있는 아이는 선글라스를 쓴 채 아버지와 들어왔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었을까, 단정하지만 당돌한 목소리가 약국 안을 채웠다.
"선생님, 식물성 비타민 C 있어요? 동물성 말고 꼭 식물성으로 주세요."
순간 당황했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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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날짜 : 2026.05.22 07:15 / 댓글 :
따뜻한 말 한마디
새벽 예배를 가면서 접촉 사고를 냈다. 조급한 마음이 부른 결과였다. 불과 2분 먼저 가려다가 그렇게 되었다. ㅔ내 잘못이다. 삼십만 원이 빠져나갔다. 무엇보다 당혹스러운 일은 당장 발이 묶였다는사실이다. 아내가 나를 태워주던 출근길이 막혔고, 일상생활을 하던 아내 발을 묶었다.
매일 가던 새벽 예배, 복지관 공부길, 출근길,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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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공원에 선 나무
날짜 : 2026.05.22 07:14 / 댓글 :
공주공원에 선 나무
우리 아파트 앞에는 조성된 지 삼십 년이 되어가는 공주공원이 있다. 원래는 주말마다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던 어린이 야구장이었다. 결국 야구장은 장유로 자리를 옮겼고, 텅 빈 운동장에는 굵직한 정원수들이 자리를 잡았다. 처음 심은 편백나무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키가 이십 미터를 넘긴다.
가끔 하늘로 치솟은 나뭇가지들을 올려다보며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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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날짜 : 2026.05.22 07:12 / 댓글 :
신호등
찰나였다. 노란불이 빨간불로 넘어가려던 순간이었다. 나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지나갈 수 있겠지.’
순간적이었다. 곧바로 우리차가 오른쪽 뒤편에서 달려오던 차를ㅃㅃㅂㅁ스쳤다. 큰 사고는 아니었다. 상대 차에는 흠집만 남았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아내도 못 느낄 정도였다. 차를 세우고 찌그러진 뒷 범퍼를 바라보았다. 이미 지나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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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자화상
날짜 : 2026.04.19 11:02 / 댓글 :
할머니의 슬픈 자화상
장수는 축복이다.
그렇다고 병든 몸으로
오래 살라는 말은 아니다.
백 세 시대라 말하지만
중환자실이나
요양원에 가보면
장수가 꼭 축복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몇 년 전
아흔이 넘게 살다
돌아가신 P를
찾아간 적이 있다.
상처한 뒤
혼자 큰 집에 살았다.
부유한 분이었다.
아흔을 넘기자
생활이 불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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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다
날짜 : 2026.04.19 11:01 / 댓글 :
사진이 참 예쁘다.
가끔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사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미국이나 유럽의 문화가 한국 문화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믿었다. 반세기 동안 우리가 너무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이다. 1970~80년대만 해도 자가용을 가진 집은 드물었다. 1953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67달러였지만, 2026년에는 3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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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양육기
날짜 : 2026.04.19 10:59 / 댓글 :
구피 양육기
오래전, 진영에서 금붕어를
키웠다
처음에는
보통 금붕어를
키우다가
붉은 오란다로
바꾸었다
오란다는 지느러미가
길고 색이 아름답고
유영하는 모습이
여유롭다
머리에는 혹이
있고, 몸은 둥글고
꼬리는 우아하다
성격은 온순해
이삼 년을 길렀다.
어느 날 아침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오란다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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